경주맛집 황리단길 황남주택, 한옥펍 분위기 맛집 경주여행

당신만 안가본 경주맛집 황리단길 황남주택, 한옥펍 분위기 맛집 경주여행

안녕하세요 10000joo입니다.^^

오늘은 경주에 여행을 갔다가 방문한 한옥 펍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술집이나 음식점이 모두 심플하고 현대식 건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역시 천년의 고도 경주는 우리의 한옥을 잘 보존하고 오래된 집을 우리나라 전통식으로 리모델링을 아주 잘하고 있는 거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외국도 많이 가보곤 했지만 우리 한옥 만큼 정감 가고 마음이 편한 건물을 없는 거 같습니다.
새로운것을 계속 추구하는 세상이지만 경주만은 항상 이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소개드릴 한옥 펍은 요즘 핫한 황리단길에 위치하는 황남주택이라는 곳입니다.

<영업시간>
매일 15:00~00:00까지
휴무시 인스타그램 공지

여기가 바로 황남 주택입니다.
정말 분위기 있습니다.
저희는 늦게 가면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오후 5시쯤에 방문을 했는데 아직 손님들이 많이 오시지 않아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답니다.

황남 주택은 건물 안에도 좌식과 입식으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밖에 테이블에 앉는 게 느낌 있으니 조금 불편하더라고 밖에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생각보다 의자가 크고 편해서 좋았답니다. 자갈을 밟을 때 나는 소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면 사장님이 오셔서 메뉴판을 보여주십니다.
메뉴판에는 안주 종류만 적혀 있고 주류와 과자 등은 저기 건물에 들어가 직접 골라서 오는
슈퍼처럼 운영을 하셨습니다.

10년 전에 유행하던 비어 마트, 맥주창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보고 고를 수가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간단히 먹고 다른 곳에서 또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태를 주문했습니다.
먹태는 잘라서 나오지 않고 직접 손으로 뜯어 먹어야 해요.
다른 호프집을 가면 보통 뜯어주시는데 사이즈가 참 애매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직접 뜯어서 먹으니 원하는 크기로 뜯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먹태는 여느 다른 술집과 다른 점은 없지만 한옥집에서 먹는 먹태는 또 색달랐습니다.
괜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편했습니다. 할머니 집에 놀러 간 느낌인거 같아요.

황남 주택이 인기가 있는 건 여러 종류의 맥주와 이쁜 맥주잔도 한몫을 하는 거 같습니다.

맥주잔이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도깨비 같은 캐릭터를 참 잘 만드신 것 같습니다. 한옥집 안에 있는 도깨비, 한복 입고 있는 도깨비 정말 귀엽습니다.

남편이 이런 인증을 잘 남겨서 제가 따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어 정말 편합니다.
술을 고르다 보니 전부 흑맥주를 골랐습니다.

그래도 잔에 따르고 보니 한옥과 흑맥주의 색이 너무 조화가 잘 되는거 같습니다.

시원한 날씨 깨끗한 공기 잔잔한 노래에 분위기에 흠뻑 취해 버렸습니다.
도심에 사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색다른 경험이 되실 것 같습니다.

둘이서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순간을 놓칠 수 없으니 또 한 컷 찰칵!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금방 마당에 있는 테이블이 만석이 되었답니다.
심지어 웨이팅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빨리 가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남 주택에서 맥주를 한잔 못했다면 정말 후회했을 거 같아요 황남주택에서 한두 시간이 뭔가 진짜 경주를 느낀 느낌이랄까?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경주 여행을 하시면 너무 여기저기 가시려고만 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여행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주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 천천히 때로는 느리게 자기만의 색깔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항상 여유를 가지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휩쓸려 가지말고 천천히
나의 색깔을 지켜나가면서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저리주저리 이상한 말만 한 것 같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힙니다.

다음 여행은 경주로 떠나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